[메시지성경]_마태복음 16장
메시지성경_마태복음 16장
나쁜 누룩을 주의하여라
1~4절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이 또다시 예수께 달라붙어, 자신을 입증해 보이라고 몰아세웠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속담에 ‘저녁 하늘이 붉으면 날씨가 좋고, 아침 하늘이 붉으면 날씨가 굿다’고 했다. 너희가 날씨는 쉽게 내다보면서, 어째서 시대의 표적은 읽을 줄 모르느냐?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항상 표적과 기적을 구한다. 너희가 얻을 표적은 요나의 표적뿐이다.” 그러고서 그분은 발길을 돌려 떠나셨다.
5~6절
호수 건너편으로 가는 길에, 제자들이 깜빡 잊고 빵을 가져오지 않은 것을 알았다. 마친 예수께서 그들에게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각별히 주의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7~12절
제자들은 예수께서 빵을 잊어버린 것을 꾸짖으시는 줄 알고 수군거리며 대책을 논의했다. 예수께서 그들이 하는 일을 아시고 말씀하셨다. “어째서 빵을 잊어버린 것을 가지고 이렇게 걱정스레 수군거리느냐?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아직도 알아듣지 못하겠느냐?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먹고 거둔 조각이 몇 바구니며,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이 먹고 거둔 나머지가 몇 바구니였느냐? 빵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아직도 모르겠느냐? 문제는 누룩,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이다.” 그때서야 그들은 알아들었다. 예수께서는 먹을 것이 아니라 가르침, 곧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가르침을 걱정하셨던 것이다.
주님은 메시아이십니다.
13절
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에 있는 마을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더냐?”
14절
제자들이 대답했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엘리야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예레미야나 다른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15절
예수께서 곧바로 물으셨다. “그러면 너희는 어떠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절
시몬 베드로가 말했다. “주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그리스도, 곧 메시아이십니다.”
17~18절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너는 하나님의 복을 맏았다! 너의 그 대답은 책이나 교사들한테서 나온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 하나님께서 친히 네게, 참으로 내가 누구인지 그 비밀을 알려 주셨다. 이제 내가 누구인지, 참으로 네가 누구인지 내가 알려 주겠다. 너는 베드로, 곧 바위다. 이 바위 위에 내가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그 교회는 지옥의 문들조차도 막아서지 못할 만큼, 그 세력이 널리 뻗칠 것이다.
19절
그것이 다가 아니다. 너는 어떤 문이라도 여는 열소를 받아서, 하나님 나라에 아무 제약 없이 자유롭게 드나들게 될 것이다. 하늘과 땅, 땅과 하늘 사이에 더 이상 장벽이 없을 것이다. 땅에서 ‘예’는 하늘에서도 ‘예’이고, 땅에서 ‘아니요’는 하늘에서도 ‘아니요’이다.”
20절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비밀을 지킬 것을 엄히 명하셨다. 그리고 그분이 메시아이심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그들에게서 받으셨다.
결정은 내가 한다
21~22절
예수께서 이제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종교 지도자들의 손에 처참한 고난을 받아 죽임을 당하고, 사흘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밝히 말씀하셨다. 베드로가 그분을 붙들고 항의했다. “절대 안 됩니다. 주님!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23절
그러나 예수께서는 꿈쩍도 않으셨다. “베드로야, 썩 비켜라.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조금도 모른다.”
24~26절
그러고 나서 예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누구든지 나와 함께 가려면 내가 가는 길을 따라야 한다. 결정은 내가 한다. 너희가 하는 것이 아니다. 고난을 피해 달아나지 말고, 오히려 고난을 끌어안아라. 나를 따라오너라. 그러면 내가 방법을 일러 주겠다. 자기 스스로 세우려는 노력에는 아무 희망이 없다. 자기를 희생하는 것이야말로 너희 자신, 곧 너희의 참된 자아를 찾는 길이며, 나의 길이다. 원하는 것을 다 얻고도 참된 자기 자신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겠느냐? 너희 목숨을 무엇과 바꾸겠느냐?
27~28절
너희 힘으로 일을 벌이겠다고 그렇게 서두르지 마라. 순식간에 인자가 아버지의 모든 영광에 싸여 천사의 무리를 거느리고 올 것이다. 그때 너희는 받아야 할 모든 것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이것은 믿을 수 없는 훗날의 이야기가 아니다. 여기 서 있는 너희 가운데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사람들도 있다. 그들은 천국의 영광 가운데 있는 인자를 볼 것이다.”